비비고 남도 떡갈비와 집에서 만든 떡갈비를 비교해봤다. 소문이 자자한 비비고 냉동식품들. 냉동식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지만 맛이 어떨까 궁금하여 사다가 먹으며 비교를 하여 후기를 남긴다.
비비고 남도 떡갈비(할인행사 가격)
가격 - 세 봉지에 16,640원
한 봉지 450그람 (한 봉지에 6개입)
100그람에 1232원 정도
조리시간 - 약 5분
200그람 1인분으로 봤을 때 6.75인분
자가제조 떡갈비
출처 입력
재료비 10,500원
조리시간 2시간 정도 - 최저시급 적용 시 17,180원 정도
총 27,680원
약 8인분
우선 비비고 떡갈비 평가를 해보자.
한 봉에 떡갈비는 여섯장 들어있고 총 중량은 450그람, 칼로리는 1,420키로칼로리다.
돼지고기 64.48%(갈비살 47.76%)에 쇠고기는 7.74%
그리고 이것저것 다양하게 첨가됐다.
이렇게 여섯장이 얌전히 들어있고
크기는 성인 손바닥 정도(손가락 제외)에 두께는 베어물기 편한 크기로 약 1센치를 조금 넘는 정도로 보인다. 표면에 있는 흰 부분은 지방으로 돼지기름이 희게 굳어있다. 이정도면 기름 없이 충분히 구울 수 있겠구나. 설명서엔 기름을 두르라고 나와있으나 해본 결과 없이 굽는 게 낫다.
약불로 살살 지져주니 기름이 점점 나온다. 제품 자체의 돼지기름으로 충분히 육즙 촉촉하게 구울 수 있으니 참고 하시는게 좋겠다.
반으로 잘라보니 육즙이 꽤나 흐르고 촉감도 부드러운 펀으로 가위질을 할 때 쉽게 잘린다. 색은 아무래도 우육함량이 낮고 돈육함량이 높은 제품이라 돼지고기 특유의 밝은 육색이 난다. 떡갈비 중간중간에 푸릇한 다진 파가 눈에 띄고 단면에 큼직한 고기 알갱이는 안보인다. 구울 때 나는 향은 약간 소세지 냄새 비슷한데 훈연향 첨가 제품이라 그런 듯 하고 다른 떡갈비류 냉동식품의 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석쇠구이라고 해서 불향을 기대했으나 미미하다. 그렇다면 진짜 석쇠로 구워보자.
초벌한 제품을 석쇠에 옮겨 다시 구워봤다. 기름과 육즙이 엄청 나온다. 오호, 이거 괜찮구먼?? 조금 태우기는 했으나 향은 좋다.
달착지근한 맛이 강하고 짠맛은 고소할 정도로 느껴진다. 집에서 만드는 음식에 비해서 꽤나 단맛이 강한 편이나 단짠의 조화가 뛰어나서 거부감이 없다. 거기에 시판제품 특유의 군침도는 향이 난다. 밥을 절로 부르는 맛이다. 아무래도 대기업의 수많은 직원들을 갈아넣어 만든 제품이니 맛이 좋겠지(인육떡갈비??). 밥상에 달달한 음식이 있는 걸 싫어하는데도 꽤나 먹을만했다. 이정도면 대형마트에서 만들어 파는 떡갈비와 비교해도 나쁘지 않다.
식감은 부드러운 부분과 쫄깃하게 씹히는 고기 조각들이 있다. 더 정확하게는 부드럽다기 보다는 말랑말랑 하다는 말이 더 어울릴듯 하다. 겉으로 보기엔 식감이 마냥 부드럽기만 할 것으로 보였으나 막상 입에 넣어보니 고기 알갱이들 덕에 씹는 맛이 좋다. 이보다 단단하다면 아이들이 먹기에 불편할테니 질감을 딱 맞췄다고 생각했다.
전체적으로 달착지근 짭쪼름한 맛이 조화롭기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인기가 많을 법한 제품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아이들 입맛에 특화된 제품이 아닐까? 특유의 단맛과 향 덕에 단순히 구워서 상에 올리는 밥반찬 뿐만이 아니라 술안주와 햄버거 패티나 다른 요리의 재료로 이용해도 충분하겠다.
총평(10점 만점) |
점수 6.0 |
비비고 남도 떡갈비. 남도 떡갈비라고 이름붙인 이유는 전남의 광주 송정과 인근의 담양이 떡갈비로 유명하기 때문일까? 광주에서 근무하는 중에 떡갈비를 여러번 먹어봤기에 진짜 남도 떡갈비와 비교한다면
'이건 뭐여...'
이런 기분이 들겠지만 어떤 사람이 냉동식품 먹으면서 진짜 떡갈비와 비교까지 해대나?? 공장에서 찍어내는 냉동식품임을 감안하고 봐야한다. 쿠팡에서 3봉 16,640원에 판매하는데 이 가격에 이 맛이면 저렴하다 본다. 직접 만드는 것에 비해 조리시간도 짧고 맛을 따로 낼 필요도 없어 간편하기에 바쁜 사람들에겐 안성맞춤이다. 그 외로는 제품 포장이 생각보다 크기에 냉동실에 넣어둘 여유공간이 있어야하는 점을 주의 해야하며, 성인이라도 한번에 제품 한 봉을 전부 먹기는 힘든 양이니 한 끼 분량으로 미리 나눠두는 것이 보관 시 부피를 줄이고 데워먹기에도 편하겠다.
이제 자가제조 떡갈비를 평가해보자.
부대찌개용 우육함량 98%(나머지 2%는 육혈과 정제염)의 민찌를 사서 돼지목살과 우지를 넣고 만들었다. 직접 다지는 미친짓을 다시 하는 바람에 조리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다(사실 찬장에 손만 뻗으면 다지개가 있는데...그냥 칼부림이 하고싶어서 직접 다졌다).
쇠고기 함량이 비비고 남도 떡갈비에 비해 높기 때문에 색이 어둡고 우지를 추가했더니 기름지고 육즙이 많다. 고기를 직접 다져 넣으며 큰 조각들을 살렸기에 식감 또한 비비고 수준의 말랑한 질감 보다는 씹는 맛이 있고 고기를 먹는다는 느낌을 크게 느낀다.
간은 설탕을 적게 넣었기에 단맛이 미미하고(사실 만들 때 너무 많이 넣은 게 아닐까 기겁했다) 우육 함량이 높아 쇠고기 맛이 진하다. 쇠기름과 돼지기름이 불에 구워지며 나는 향과 듬뿍 넣은 마늘, 생강, 대파의 향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군다. 역시 내가 먹고싶은대로 만들어 먹는 게 최고다.
총평(10점 만점) |
5점 |
이유 : 만들기시러 |
맛이야 당연히 집에서 만든 게 훨씬 낫다. 그건 당연한 거다. 아낌없이 넣은 고기와 향신채의 조화로운 맛과 향. 그리고 직접 손으로 다져내어(미친짓이다) 식감까지 자신의 입맛에 맞춰서 만들어냈으니까. 하지만...맛을 떠나서 조리시간이 길고 퇴근 후 쉬어야 하는 시간을 할애하여 저녁밥상을 이렇게 차려먹는 걸 생각하면 정말 정신나간 짓거리다. 적어도 밥 차려줄 식구가 있다면 모를까...혼자 먹는데 이런 짓은 추천 못하겠다. 쇠고기 함량이 높고 재료가 많이 들어가고 나발이고 간에 직장인은 퇴근하면 밥 빨리먹고 쉬는 게 최고다. 비비고 남도 떡갈비의 가격, 맛, 양을 생각하면 사먹는 게 훨씬 낫다. 나도 다시 비비고 제품들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
모든 제품은 할인 가격과 평상시의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확인 후 구매를 권장합니다.
비비고 남도 떡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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