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짠매콤 추억의 음식!!! 순살 안동찜닭 만들기 - 조은상사 닭다리살 정육 2kg PERDIGAO
중학생 시절 어느날, 닭을 먹으러 가자기에 신나서 따라나섰는데 기름에 노릇하게 튀긴 치킨이 아니라 웬 시커먼 국물이 질척대는 안동찜닭이라는 음식이 눈 앞에 떡하니 나타났다. 실망을 금치 못했으나 여튼 음식이 나왔으니 맛을 보려 젓가락을 들었다. 그동안 닭요리를 다 맛보았다고 생각했던 꼬맹이 앞에 새로운 맛의 세계를 알려준 단짠매콤의 환상적인 조합이 아름다웠던 안동찜닭.
그리고 세월이 흘러 대학생이 되었을 때, 데이트를 하러 봉추찜닭이라는 가게를 많이 방문했었다. 특히 신촌에 있는 지점을 많이 갔었는데 왜이리 닭이 적게 느껴지는지, 왜이리 뼈만 많아 보이는지, 그리고 당근......당근!!!!!!!!!!!!!!!!!!!!!!!! 당근이 크고 많아 너무나도 야속했던 찜닭. 데이트를 하는 도중이라 조신하게 군다고 닭뼈를 쪽쪽 빨아서 해치우지 못했던 점이 기억에 남는다.
거기서 10년의 세월이 더 지나 30대가 되었을 때, 당시의 애인이 저녁으로 찜닭을 먹고싶다고 했었다. 찜닭을 만들어본 경험이 많지 않았고 항상 심심하게 먹었던 그 사람의 취향을 맞추기 위해서 간장을 적게 넣고 좀 심심하게 만들었더니 오만 투정과 불평을 쏟아내기에 나도 모르게 썩은 표정으로 맞대응을 하고 말았다. 그게 원인으로 헤어진 건 아니었으나 그 후로 찜닭을 쳐다보기도 싫어졌었다.
그리고 세월이 더더욱 흐른 지금, 갑자기 찜닭이 먹고싶어서 닭을 주문했다. 점잖아 보이려고 눈치를 봐야하지도 않고, 뼈를 쪽쪽 빨아야하는 번거로움도 없고, 옆에서 간이 맞니 안 맞니 불평하는 인간도 없고!!! 나만을 위해 만든 찜닭을 먹기로 결심했다.
재료와 재료비
-주재료-
조은상사 닭다리살 정육 2kg PERDIGAO - 9,500원
-부재료-
감자, 양파, 당근, 땡초, 버섯류, 떡, 당면
-양념-
왜간장, 노추(중국간장), 설탕, 마늘, 생강, 대파, 쥐똥고추, 후추, 감칠맛이 부족하다 느껴진다면 미원 또는 치킨스톡 추가
-조리시간-
30분 이하
닭다리살을 간장, 생강, 마늘, 대파, 후추로 밑간을 해서 재워뒀다가 사용했습니다. 찜닭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짜지 않으면서도 진한 색을 내야하는 것인데, 노추(중국간장)를 사용하는 방법과 콜라를 넣는 방법과 캬라멜색소를 넣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중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노추를 넣는 방법입니다. 가격도 얼마 안하고 대형마트에서는 판매하는 제품이니 사다가 사용해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설탕을 사진보다 2배 정도 준비하시는 편이 입맛에 맞을겁니다 ㅎㅎ 저도 추가로 넣었습니다...
재료들은 미리 썰어서 준비를 해둡니다. 감자는 크게 넣는 편이 식감이 좋으니 큼직큼직한 덩어리로, 나머지 재료는 적당하게 썰어두시면 됩니다.
냄비에 닭, 양념, 감자, 버섯, 쥐똥고추, 물을 넣고 끓여줍니다.
감자를 젓가락으로 찔러서 익은 정도를 확인해보고 나머지 재료들을 넣습니다. 이때는 너무 끓이면 양파가 죽이 되니 당면이 익을 정도로만 끓여서 불을 끕니다. 이때, 간을 봐서 감칠맛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미원이나 치킨스톡을 살짝 넣어주세요. 맛이 확 달라집니다.
불을 끄고 참기름을 살짝 두른 후 그릇에 담아냅니다. 참기름을 싫어하시면 넣지 않는 걸로...
왠지 술이 땡기지 않아 밥만 먹은 날이었습니다. 단짠매콤의 조화가 밥을 순식간에 동나게 만드는 안동찜닭. 게다가 순살로 만들어서 먹기 편하고 번거롭게 뼈를 치울 필요도 없습니다. 간편하게 순살 닭다리로 만들어보세요.
조은상사 닭다리살 정육2kg 1봉 PERDIGAO
COUPANG
www.coupang.com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